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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들
머니 메이커(MoneyMaker)
2024. 1. 21. 18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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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에 먹으면
좋은 제철 음식들
초근목피의 내면
- 봄을 상징하는 것들 가운데 음식에서 오늘날 건강과 식도락을 상징하는 다양한 음식을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봄은 “보릿고개”로 대표되는 빈곤의 계절이었다.
-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봄의 제철음식은 먹을 것이 없을 때 생명을 연장해주는 흔히 말하는 “초근목피(草根木皮)”가 주를 이루었다.
- 수확하는 음식이 아니라 채취하는 음식이 주를 이룬 것이다.
- 이 초근목피의 내면에는 힘든 시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영양성분과 생명력을 도와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.
- 실질적으로도 봄을 상징하고 봄에 건강을 도와주는 적절한 의미와 이미지를 지닌 먹거리들이 대부분이다.
- 이러한 음식이 가지는 이미지를 활용하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한방의 관점에서 봄에 좋은 음식들은 이미지
- 첫째 힘겨운 ‘겨울을 이겼더니 봄이 왔다’라는 고난을 이겨낸 결과로서의 이미지가 있고,
- 둘째 ‘만물의 생장과 활동의 시작이다’라는 시발의 의미가 있고,
- 셋째로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있다.
① 지구상의 첫 식물 이끼 - 다슬기, 전복, 골뱅이
- 이끼란 지구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식물로 지구의 원초적인 생명력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에서 약효의 근원이 있다.
-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거나 기운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힘을 더해주는 약재이다.
- 내기(內氣)가 일어나 외부의 감염을 이겨내고 내부의 구조를 튼튼히 하는 작용을 하므로 호흡기 질환과 간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약재로 인정하고 있다.
- 바다이끼와 민물이끼, 산의 돌이끼가 있다.
- 그런데 이러한 이끼들은 채취도 어렵고 돌과 찌꺼기들이 함유되어 섭취하기 어렵다.
- 그러니 이러한 이끼류를 주식으로 삼는 어패류를 섭취하여 간접적으로 취하면 된다.
- 바다 이끼류를 먹는 것의 대표는 전복이며 민물이끼류를 먹는 것의 대표는 다슬기이다.
- 한때 B형 간염을 비롯한 간질환의 특효약으로 다슬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다슬기에 함유된 이끼를 섭취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다.
- 전복도 마찬가지로 전복 내장의 이끼류를 섭취하는 것이 목적인데 요즘 양식은 미역을 사료로 하기에 아쉬움이 있다.
-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꿀이끼가 있다.
- 꿀이끼란 민물이끼를 꿀물에 재서 먹는 방법인데 만들기도 어렵고 먹기도 힘든 방법이지만 아직도 시골에서 결핵의 건강 요법으로 행해지고 있다.
② 산과 들의 첫 새싹 봄나물들 - 쑥, 취나물, 냉이, 달래
-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이미지를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누구나 새싹을 떠올릴 것이다.
- 실제로 봄에 새순이 나는 모든 식품은 모두 약동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.
- 그러므로 예로부터 봄나물로 입맛을 돋우고 기운을 차려 봄을 극복하려 하였다.
-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은 봄나물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나물로, 3월과 5월에 어린 순(筍)과 잎을 뜯어 즙이나 나물, 국 등으로 요리해 먹고, 성숙한 것은 말려서 약용으로 하거나 뜸쑥으로 쓴다.
- 특히 인진쑥은 한방에서 간질환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다. 쑥은 그 맛이 약간 쓰나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간ㆍ위장ㆍ신장에 좋으며 특히 손발이 차고 위장이 약하며 복통이 자주 발생하는 아이들은 뱃속 통증을 가라앉히며 비위를 튼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.
- 또 아이뿐만 아이라 어른에게도 좋아 부인병이나 임신 중 무리를 하였을 때, 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등에 쑥을 먹으면 효과가 좋다.
- 쑥과 더불어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냉이와 달래가 있다.
- 약간 맵고 단 맛에 독특한 향을 지닌 냉이는 오장을 이롭게 하는 나물이다.
- 특히 봄에는 간을 보하며 눈을 맑게 하여 시력이 약한 사람이 소량씩 먹어 눈을 보호하였다.
- 또한 냉이는 복통이나 만성 설사에 효과가 있어 증상을 호전시킬 뿐 아니라 잃어버린 입맛을 회복시켜 준다.
- 그러니 잘 안 먹는 아이도 나물이나 죽 또는 국으로 자주 먹이면 좋다.
- 소산 이라는 약초 이름을 지닌 달래는 마늘과 냄새가 흡사하여 들판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뜻의 야산 이라 불리기도 한다.
- 또 마늘과 성질도 비슷하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를 보충하는 작용을 한다.
- 무엇보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는 달래는 밤에 잠을 깊이 못 이루는 아이나 몸이 냉하고 허약하며 신경이 쇠약한 아이에게 좋다.
- 그 때문에 싱싱한 달래를 자주 먹이면 봄철 허약한 아이에게 약이 된다.
③ 나무에서 피어나는 새순 – 두릅
- 독특한 향이 있어 인기가 있는 산나물인 두릅은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.
- 땅두릅은 4~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,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.
- 나무 두릅은 개두릅이라 칭하는 엄나무 순과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의 나무드룹이 있는데 맛과 향에서는 개두릅을 으뜸으로 친다.
- 두릅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즐기는 봄나물이기도 하지만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 해소에 좋다.
-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, 신장병, 위장병에 좋다.
- 그러나 두릅은 냉한 식물이므로 많이 먹으면 설사나 배탈이 나기 쉽다.
- 따라서 살짝 데친 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몸에 부담이 적으면서 맛도 살고 부담이 적으며 실제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.
④ 과일에서 씨앗의 시작 – 개복숭아
-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일은 과육과 씨앗이 결합하여 있다.
- 이때 막 씨앗이 생성되려 하는 상태를 봄의 기운과 같다고 보고 이를 먹어 힘을 얻는 것이다.
- 그 대표적인 것이 산과 들에 자생하는 개복숭아다.
- 개복숭아의 씨앗이 영글기 전의 복숭아를 효소로 만들어 먹으면 비장의 기운을 살려주어 소화기 장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머리를 맑고 가볍게 해주어 활기찬 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.
- 개복숭아에는 비타민, 섬유질, 미네랄, 무기질 등 피부에 좋은 영양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꾸준히 먹으면 피부 문제와 유수분 균형에 좋다.
- 개복숭아 또 다른 효능으로 나쁜 피를 맑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주고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준다.
- 또한 개복숭아 효소는 해독작용을 하므로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하는 분들의 간 건강에 좋고 장의 운동성을 활발하게 유도하여 변비를 개선한다.
⑤ 동물에서 피어나는 새싹 – 녹용
- 동물 중에도 식물을 상징하는 초(艹)의 명칭이 붙은 것이 있다.
- ‘茸(녹)’이란 글자를 보면 귀에 풀이 난 것을 의미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용(鹿茸)이다.
- 이러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봄의 뿔이 가을이 되면 크고 탄탄한 각질의 뿔이 되는데 녹용을 활용하는 것은 이러한 이미지를 취한 것이다.
- 곧 봄의 부드러운 뿔인 녹용을 먹으면 내 몸에 들어와서 계절의 작용과 같은 과정을 거쳐 내 몸의 뼈를 튼튼하게 해줄 것이란 믿음이다.
- 이러한 상징적인 이미지를 보아 녹용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훌륭한 보약으로 봤는데 효과나 과학적인 검증으로도 확실한 효과를 보증한다.
- 곧 봄이 힘든 분들을 위한 보약으로 녹용을 첨가한 한약을 복용하면 기력이 왕성해지고 식욕이 증진하며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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⑥ 앞으로 키가 무럭무럭 클 거야 – 죽순
- 봄을 상징하는 여러 새싹 가운데 발아의 이미지와 성장 발달의 확연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죽순이 있다.
- 그러므로 이러한 이미지가 몸에 그대로 복사되어 무럭무럭 크기를 기대하는 의미로 죽순 요리가 있다.
- 봄에 피어나는 죽순은 차나 음식으로 먹으면 장의 운동성을 도와주고 피로에서 회복시키며 눈을 맑게 해준다.
⑦ 봄바람을 이겨낸다 – 방풍(防風)나물
-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진 방풍나물(갯기름나물)은 예전에는 주로 약용식물로 썼으나, 지금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린 식재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.
- 바닷가 모래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원방풍, 갯방풍, 식방풍의 3가지 품종으로 나뉘며, 식방풍은 발한, 해열, 진통의 효능이 있다.
- 방풍나물의 어린순은 식감이 좋고 향긋한 맛을 지녀 주로 나물로 먹고, 뿌리는 진통, 발열, 두통, 신경마비 등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한다.
- 방풍나물은 4월에 나는 어린순을 채취해서 식용하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,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생선, 조개 등 해산물과 먹으면 궁합이 좋다.
- 자양강장 효능이 있으며,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에도 효과가 있다.
- 또한 황사 등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돕고 해독작용을 하며, 근육통에도 효과적이다.
- 신경성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하며 불면증과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.
- 우리 몸의 염증 매개체인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 관련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.
⑧ 추운 겨울을 이겨낸 차 – 인동덩굴(忍冬藤)차
- 인동은 말 그대로 겨울의 추위를 참고 견디어 꽃을 피웠다는 것에 유래한 인고의 상징적인 식물이다.
- 한약재 가운데 소염 항균 해열 작용의 상징적인 약초로 호흡기 질환 처방에서 많이 활용된다.
- 인동등은 덩굴줄기로서 소장의 경련을 풀어주고 해열, 두통, 감기, 해갈, 이뇨, 편도염에 좋고 해독, 항균 효능이 있다.
- 이와 비슷한 이미지의 음식으로 돌외덩굴과 으름덩굴 등이 있다.
- 덩굴의 기본 작용은 호흡기 통로와 덩굴이 비슷한 형태와 작용은 한다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인체의 이뇨작용에 도움을 준다.
⑨ 추위와 찬바람을 이겨낸 – 봄동
- 봄에 들어서면서 나오는 봄동은 어리고 연한 배추지만 매서운 찬바람과 추위를 이겨낸 찰지고 질긴 배추이다.
- 우선 고소해서 맛있기도 하거니와 봄동의 이미지 그대로 내 몸을 탄탄히 하고 외부의 추위와 바람을 이겨낼 힘을 주는 상징적인 채소다.
-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이 구수하고 향이 진하며 비타민C와 칼슘도 풍부하여 국으로 끓여도 비타민 파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.
- 이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섬초가 있다.
⑩ 더러움을 이겨낸 – 미나리
-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알칼리성 식재료다.
- 한방에서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, 주독을 제거하고, 대소변을 잘 보게 하며 황달, 부인병 등에 효과가 좋다고 밝혀져 있다.
-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미나리는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.
- 실제로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넣어 복어의 독 테트로도톡신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.
- 겨우내 몸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목적으로 복용하는 해독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이다.
- 칼슘, 칼륨, 비타민A, B, C가 많고 혈압 낮추는데 효과적인 쑥갓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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